주식투자로 하루에 1%씩 수익내면 어떻게 될까?

안녕하세요 단타클로스입니다. 주식투자를 다시 시작하겠다고 마음을 먹은지 몇일이 지났는데요, 다시 시작하려니 마치 옛 애인을 다시만나는 것 같은 왠지모를 설렘과 긴장, 그리고 근거없는 자신감이 넘쳐나고 있습니다. 심지어는 금방 부자가 되는 상상을 하며 오랜만에 참으로 기분 좋은 시간을 보내고 있네요. 실제로 매수버튼을 누르는 순간부터는 현실세계로 돌아와 고뇌하고 스트레스를 받을 생각을 하니, 그냥 주식투자를 아예 시작하지 말까하는 고민이 되기도 합니다. 어찌되었건, 다시 주식투자를 하기로 결정했기 때문에 긍정의 마인드로 주식시장에 뛰어들어 보려고 합니다.

주식투자를 다시 시작하기 전에, 한가지 알아보고 싶은것이 생겼습니다. 그것은 바로 '하루에 1%씩 수익을 낸다면 얼마만에 부자가 될 수 있을까?' 입니다. 이런 생각을 다른분도 하고 계실지도 모르겠는데요, 저는 한 번 계산해봤습니다.

 

(1) 돈이 얼마나 많으면 부자라고 할 수 있을까?

먼저, 계산에 앞서 얼마의 자산을 가지고 있으면 부자라고 할 수 있을지 궁금해졌습니다. 10억? 서울 아파트 평균값이 10억을 넘겼다는 뉴스를 봤던 적이 있는데요, 10억을 가지고 부자라고 할 수는 없겠네요. 100억? 찾아보니, 2021년 한국 부자보고서에 따르면, 총 자산 100억이 부자의 기준이라고 하네요. 물론, 그 중에 부동산 자산이 절반 이상을 차지하고 있고 약 40억정도가 금융자산이라고 합니다. 우리나라 부자의 기준은 100억원인 것으로 결론내려도 되겠네요.

 

(2) 주식투자로 하루에 1%씩 수익을 내면 얼마만에 100억 부자가 될 수 있을까요?

현재 시드머니 200만원을 기준으로 계산했고 기간은 3년으로 정해봤습니다. 수수료는 고려하지 않고 온전히 하루 수익률 1%로 계산했구요, 한 달은 20일, 1년은 12달로 계산했습니다. 하루에 1%씩 수익을 낸다고 가정하면, 월 수익률은 22%, 연 수익률은 989%, 3년 수익률은 무려 12만9천 퍼센트가 넘습니다. 하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200만원을 가지고 3년동안 꼬박 하루에 1%씩 수익을 낸다고 하더라도 25억 밖에(?) 모을 수가 없네요. 다시말하면, 부자가 될 수 없다는 얘기입니다.  

 

주식투자 하루에 1%씩 수익

 

(3) 하루에 2%씩 수익을 내면 어떻게 달라질까요?

하루에 2%씩 수익을 내면, 상황은 달라집니다. 복리의 힘이라는 것이 이런건가요? 그 수익률이 어마어마하게 불어나서 3년후에는 3조가 넘는 부자가 될 수 있습니다. 심지어는 2년만에 268억을 모을 수 있습니다. 물론, 2년동안 단 하루도 빠지지 않고 2%의 수익을 냈을 경우를 가정한 것입니다. 하루에 2%라... 어렵지 않을 것 같은 생각이 잠시 들기도했지만, 요즘 은행의 연이율이 1% 내외인 것을 보면 정말 엄청난 수익임에는 틀림없습니다. 저는 시드머니 200만원을 기준으로 계산해 본 것이지만, 시드머니의 크기에 따라 100억을 달성하는 시기가 달라질 수는 있겠습니다. 뭐 이런저건것 다 떠나서, 정말 하루에 1%씩 계속해서 수익을 내는 것이 가능하냐는 말이죠.

 

주식투자 하루에 2%씩 수익

 

저는, 하루에 1%씩 수익내는 것을 목표로 주식투자를 시작해보려고 합니다. 2%씩 수익은 냈다가는 3년안에 3조가 넘는 자산가가 되있을텐데 조금 부담스러워서 그렇게는 안하려고 합니다.ㅎㅎ 마지막으로, 이글을 쓰면서 생각하게 된 저만의 원칙을 적어보겠습니다. 

(1) 하루에 3번 이내로 매매한다.

과거 주식실패의 원인 중 하나는 바로 뇌동매매였습니다. 손실이 나면 팔고, 또 사고, 팔고를 반복했었고, 결국에는 더 큰 손실이 생겼던 기억이 납니다. 하루에 매매 횟수를 정해놓고 매매한다면, 한 번 매수할 때 신중하게 할 수 있지 않을까 하는 기대를 하며, 하루에 매매는 3회 이하로 하겠습니다.

(2) 첫 매매에서 손실이 나면, 그날은 더이상 매매하지 않는다.

주식은 심리전이라고 많이들 얘기합니다. 심리전에서 이기는 방법이 뭘까 고민해 보니, 심리적으로 안정된 상태를 만들어 놓아야한다는 결론은 내렸습니다. 그렇다면 심리적으로 안정한 상태를 만들려면 어떻게 해야할까요? 조금 잃더라도 마음이 흔들리지 않게 만들어야하는데 그것은 바로 수익실현이라고 생각합니다. 한번의 매매로 수익을 낸다면 두번째, 세번째에 좀 더 안정된 심리로 매매할 수 있을것 같습니다.

(3) 목표 수익률을 달성하면, 매매를 멈춘다. 

한창 단타매매를 즐거할 때를 되짚어보면, 수익이나서 즐거운 마음으로 또다시 매매하면 손실이 나더라구요. 심리적으로 안정된 상태이긴 했으나, 수익만큼 잃어도 본전이라는 생각 때문에 막무가내 매매를 하게되고, 이는 곧바로 손실을 안겨주었습니다. 손실을 회복하고 싶은 마음이 작동했기 때문이지요.

 

생각나는 대로 적어봤는데요, 전문가들이 말하는 원칙이 아니라 스스로의 경험에서 얻은 교훈을 바탕으로 만든 원칙을 지키려고 노력한다면 부자가 되는 데 한걸음 더 다가갈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앞으로, 매일매일 주식투자 매매일지를 작성하고 복기하면서 더 많은 교훈을 얻는 투자자가 되어보겠습니다.